부품을 올려 놓고 배선을 하다 보면 선이 길게 돌아가거나 점퍼가 너무 많아져 납땜하기 번거로운 도면이 되기 쉽습니다. 패턴도의 자동 재배선은 지금의 연결은 그대로 둔 채 부품 배치와 배선, 점퍼를 새로 계산해 더 짧고 정돈된 도면으로 바꿔 주는 기능입니다. 편리한 만큼 부품 위치까지 옮기는 기능이라 쓰기 전에 알아 둘 점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동 재배선이 하는 일, 쓰기 좋은 때와 피할 때, 실행 방법, 결과 화면 읽는 법,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되돌리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자동 재배선이 하는 일
실행하면 보드 전체를 대상으로 다음을 차례로 합니다.
- 입력 쪽 부품이 왼쪽, 표시 쪽 부품이 오른쪽에 오도록 부품을 다시 배치합니다.
- 새 배치에서 모든 핀 연결을 이을 수 있도록 배선과 점퍼를 새로 긋습니다.
- 결과가 원래 회로와 전기적으로 같은 연결인지, 새 쇼트가 없는지, 부품 간섭이 없는지 검사하고 통과한 경우에만 보드에 적용합니다.
- 조건을 만족하는 결과를 찾지 못하면 원본을 그대로 둡니다.
점퍼는 서로 겹치거나 교차하지 않고, 10홀 이내의 짧은 거리로만 놓입니다. 배선은 가로, 세로, 45도 방향으로 그려집니다. 결과 화면에는 확인한 기준으로 쇼트 방지, 핀 정체성 보존, 기계 간섭 방지, 납땜 접근성, 점퍼 억제가 표시됩니다.
쓰기 좋은 때와 피할 때
| 쓰기 좋은 때 | 피하거나 조심할 때 |
|---|---|
| 부품만 대충 올리고 선이 엉켜 정리가 막막할 때 | 배치를 손으로 정밀하게 맞춰 둔 도면 |
| 점퍼가 너무 많아 납땜이 번거로울 때 | 기판 가장자리의 위치가 정해진 커넥터가 있을 때 |
| 회로도 사진을 가져와 연결만 정해 둔 상태에서 도면을 만들 때(회로도 가져오기) | 이미 완성해 납땜을 시작한 도면을 따라 만들 때 |
| 도면 하나를 다른 배치와 비교해 보고 싶을 때 | 작업 중 저장하지 않은 보드(먼저 주소나 파일로 저장하세요) |
실행하는 방법
- 부품을 모두 올리고 연결을 대략 그려 둡니다. 다시 그릴 대상은 둘 이상의 핀을 잇는 넷이므로, 연결이 아직 하나도 없으면 바뀌는 것이 없습니다.
- 위쪽 막대의 더보기(⋯) 메뉴에서 자동 재배선을 고르거나 Ctrl+K 명령 검색에서 "자동 재배선"을 실행합니다.
- 안내 창에서 설명을 확인하고 시작을 누릅니다.
배선을 그리거나 부품을 옮기는 중에는 메뉴가 회색으로 비활성화되고, 명령으로 실행하면 "현재 편집 동작을 끝낸 뒤 자동 재배선을 실행하세요."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끝낸 뒤 다시 실행하세요.
실행 중
창에 "자동 재배선 실행 중"과 함께 진행 상황이 나옵니다.
| 항목 | 뜻 |
|---|---|
| 옵션 | 사용 중인 방식(회로도) |
| 범위 | 전체 보드 |
| 진행 | 완료한 그룹 수, 시도한 배치 수 |
| 검색 | 지금까지 시도한 배선 탐색 횟수 |
회로가 클수록 오래 걸리며 작은 회로도 몇 초에서 수십 초가 걸릴 수 있습니다. 기다리기 어려우면 실행 취소 버튼이나 Esc로 중단합니다. 중단하면 "자동 재배선이 취소되었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보드는 그대로입니다. 실행 중에는 창을 닫을 수 없습니다.
결과 화면 읽기
완료되면 재배선 결과 창에 넷 단위의 요약이 나옵니다. 넷은 전기적으로 이어진 선의 묶음입니다.
| 표시 | 뜻 |
|---|---|
| 변경 | 새 배선으로 다시 그린 넷의 수 |
| 유지 |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둔 넷의 수 |
| 실패 | 다시 그리지 못한 넷의 수 |
아래에는 대상 넷 N개와 결과 합계가 같은지 확인하는 줄이 있습니다. 두 숫자가 다르면 "내부 계산 오류로 결과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가 나옵니다.
유지된 넷의 이유
| 이유 | 설명 |
|---|---|
| 배선 대상 아님 | 이을 단자가 둘 미만이라 다시 그릴 선이 없는 넷입니다. 어디에도 연결하지 않은 핀이 대표적입니다 |
| 비용 개선 없음 | 새 배선이 기존보다 낫지 않아 그대로 둠 |
| 적용 조건 미충족 | 안전·품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그대로 둠 |
실패한 넷의 설명
| 설명 | 의미와 대처 |
|---|---|
| 적용 가능한 재배선 후보 없음 | 조건을 만족하는 배선을 찾지 못함. 기판 크기를 늘리거나 부품 수를 줄여 보세요 |
| 그룹 검색 한도 도달, 실행 검색 한도 도달 | 회로가 복잡해 탐색이 한도에 닿음. 일부 배선을 손으로 정리해 복잡도를 낮춘 뒤 다시 시도 |
| 전기적 연결 동등성 검증 실패 | 새 배선이 원래 연결과 달라져 거부됨. 보드는 변하지 않음 |
| 안전 또는 기하 제약 미충족 | 점퍼 길이나 간섭 같은 제약에 걸림 |
| 넷 별칭을 옮길 유효 홀이 없음 | 이름표를 붙일 구멍을 찾지 못함 |
| 디스플레이 흐름, 배열 제약 미충족 | 7세그먼트의 자릿수 순서나 정렬을 지킬 수 없음 |
| 회로도 배치를 보드에 넣을 수 없음 | 새 배치가 기판 안에 들어가지 않음. 기판 크기를 키워 보세요 |
| 회로도 배치 후 재배선하지 못해 원본을 유지함 | 배치는 했지만 모든 선을 이을 수 없어 원본을 유지 |
해소된 기존 위반이 표시되면 이전 도면에 있던 점퍼 겹침 같은 위반이 얼마나 해결되었는지 알려 주는 것입니다. 변경된 내용이 없을 때는 "승인된 재배선 변경 없음"이라고 나옵니다. 결과 창의 다시 실행으로 같은 조건에서 한 번 더 시도할 수 있고, 닫기를 누르면 결과가 보드에 남습니다.
결과 검토하기
자동 재배선이 끝났다고 곧바로 납땜하지 말고 다음을 확인하세요.
- 2D와 3D에서 모양을 확인합니다. 부품이 한쪽으로 모였는지, 키 큰 부품끼리 너무 붙지 않았는지 봅니다(2D·3D 보기).
- 진단을 확인합니다. E 0 W 0인지 봅니다(진단 메시지 읽는 법).
- 시뮬레이션을 켜서 같은 동작을 하는지 확인합니다. 연결이 같아도 확인하는 습관이 안전합니다(패턴도 시뮬레이션 사용법).
- 납땜하기 쉬운지 봅니다. 점퍼가 너무 몰려 있지 않은지, 배선이 IC 핀 사이를 지나가지 않는지 확인합니다(납땜 기초).
- IC의 방향과 극성은 연결과 별개이므로 부품면과 동박면에서 다시 확인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자동 재배선은 결과 전체가 실행 취소 기록에 한 단계로 남습니다. Ctrl+Z를 한 번 누르면 부품 위치와 배선이 실행 전 상태로 돌아가고, Ctrl+Y로 다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실행 취소 기록은 페이지를 닫거나 RAW JSON을 불러오면 사라지므로 시도하기 전에 주소를 저장하거나 RAW 파일로 백업해 두면 더 안전합니다(보드 저장·공유·백업).
손으로 하는 배선과 함께 쓰기
- 큰 흐름은 자동 재배선으로 만들고, 마무리는 손으로 다듬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결과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선만 삭제 도구(E)로 지우고 배선 도구(W)로 다시 그리면 됩니다.
- 점퍼가 필요한 이유와 길이 한계는 배선 방법 비교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회로도 사진에서 연결을 읽어 올 때는 가져온 연결 힌트를 자동 재배선으로 이어 쓸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회로도 이미지 가져오기를 보세요.
정리
자동 재배선은 연결을 지키면서 부품 배치와 배선, 점퍼를 새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며, 검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적용되고 실패하면 원본을 유지합니다. 부품 위치가 바뀌므로 정밀하게 배치한 도면에는 신중히 쓰고, 실행 중에는 보드를 건드리지 마세요. 결과는 2D와 3D, 진단, 시뮬레이션으로 검토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Ctrl+Z 한 번으로 되돌립니다. 키 조작은 패턴도 단축키 정리에 있습니다.